[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전국 유명약수터 30여 곳의 물 성분을 분석한 책 '한국의 약수 샘물'가 발간됐다.
이덕수 진행연구소 소장 겸 가천대 명예교수와 국내 정수기 전문업체 진행워터웨이 심학섭 대표는 지난 1년여에 걸쳐 장수촌 물로 유명한 대한민국 제1장수촌 당몰샘을 비롯해 충남 부여 고란약수, 강원 평창 방아다리약수, 경북 청송 달기약수 등 전국 30여 곳의 유명약수 미네랄 농도를 비교 분석하며 약수의 효능을 확인했다.
그 결과 실제로 당몰샘은 다른 약수에 비해 미네랄 함량이 많았다. 알카리성 물로 불소가 적당히 들어 있고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게르마늄이 있어 ‘지리산이라는 거대한 정화장치가 빚어낸 신령스런 물’이라고 책은 소개한다.
우리나라 샘물은 각종 미네랄과 희귀원소 등이 포함된 화강암층을 통과하면서 몸에 유익한 미네랄과 희귀원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 샘물이 세계적으로 좋은 물에 속하는 이유라고 저자들은 분석했다.
그런 만큼 이 샘물을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에서 철저한 수원지관리 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심학섭 대표는 “우리나라는 물에 대한 과학화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 책을 시작으로 물에 대한 과학적인 데이터를 제공하여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물 연구 학자인 이덕수 연구소장은 "물 속 미네랄과 희귀원소 등이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류 질병의 80%가 물과 관련 있다고 밝혔고 세계 장수 물, 약수 물을 통해 장수하거나 물로 병을 치료했다는 말이 나오는 바로 그 이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