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아들 이시형 “마약 사건 무관…DNA 검사라도 받겠다”

이명박 아들 이시형 “마약 사건 무관…DNA 검사라도 받겠다”

기사승인 2017-07-27 14:05:15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가 마약 투약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면 DNA 검사도 받겠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시형씨는 27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26일 KBS '추적60분' 방송과 관련해 사전 취재 요청에 대해 관련 사안과 전혀 무관함을 서면으로 명확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KBS가 마치 마약 사건과 연루됐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악의적 보도를 한 데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는 물론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적 60분'은 전날 방송을 통해 지난 2015년 9월 불거진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둘째사위 마약 투약 사건에 시형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마약 공급책인 서모씨가 검찰에 진술한 인물 중 이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가 있었으나 수사 단계에서 이름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반면 방송에서 서씨는 "(검찰 진술 당시) 마약이 안 깬 상태여서 내 자아가 아니었다"며 "시형씨는 (마약 투약을) 안 했다"고 번복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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