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bbq, kt전 2세트서 56분 혈전 끝에 승리…잔류 불씨 살렸다

[롤챔스] bbq, kt전 2세트서 56분 혈전 끝에 승리…잔류 불씨 살렸다

기사승인 2017-07-28 19:04:45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간절함이 통했다.

bbq 올리버스는 28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라운드 경기 kt 롤스터전 2세트를 승리했다.

초반 bbq가 노리는 바는 명확했다. ‘스멥’ 송경호의 쉔을 집중 공략해 탑라이너 성장격차를 벌리겠다는 심산이었다. 이들은 경기 시작 후 10분 동안 쉔을 3회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당하고만 있을 kt가 아니었다. kt도 상대 탑·정글·원거리 딜러를 골고루 끊으며 킬 스코어를 3대3으로 맞췄다.

kt는 한 발 빠른 합류로 게임을 앞서나갔다. 21분과 23분 2번에 걸쳐 ‘크레이지’ 김재희의 마오카이를 끊었다. 호재를 잡은 이들은 내셔 남작 사냥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토토로’ 은종섭의 브라움에게 스틸을 허용하면서 게임 판도가 뒤바뀌었다.

bbq가 버프를 둘렀다. 흐름을 탄 bbq는 kt 미드를 압박했다. 바루스른 고른 ‘고스트’ 장용준의 궁극기로 대규모 교전을 열어 2킬을 추가했다. 이들은 26분경 kt 미드 억제기를 철거해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31분경 재생된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대규모 교전이 발발했다. bbq가 ‘마타’ 조세형의 쓰레쉬를 잡아 이득을 봤다. 이들은 우왕좌왕하는 kt 병력을 귀환시킨 뒤 안정적으로 버프를 획득했다. kt는 퇴각하던 bbq 챔피언 2기를 잡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40분경 양 팀이 내셔 남작을 두고 대치했다. bbq가 조금 더 영리했다. ‘템트’ 강명구의 코르키를 별동대로 파견해 kt 억제기 2개를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 그다음 kt를 집에 귀환 시키고 3번째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kt는 장로 드래곤 버프로 대항했다.

10분 이상 bbq가 공격하고, kt가 되받아치는 양상이 이어졌다. 55분경 최후의 대규모 교전이 열렸다. bbq가 오리아나를 먼저 암살해냈다. 이들은 그대로 kt 본거지로 진격해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넥서스를 철거해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맞췄다. 56분 만이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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