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다 이겨서 결승 진출과 롤드컵 직행을 확정짓겠다”
kt 미드 라이너 ‘폰’ 허원석이 시즌 잔여 경기 전승 의지를 내비쳤다.
kt 롤스터는 28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bbq전을 2대1로 승리했다.
이들은 이로써 시즌 13승3패 승점 14점을 기록, 1위 롱주를 바짝 추격할 수 원동력을 얻었다.
허원석은 “아쉽게 2대1로 이겼다”며 “중후반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을 다그쳤다.
이어 “유독 중후반에 잘리고, 이상하게 싸우는 경우가 있다”며 팀의 중후반 운영 능력이 매끄럽지 않음을 전했다.
그는 kt가 유독 3세트 접전을 많이 치르는 것과 관련해 “2세트만 가면 항상 분위기가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엔 2세트를 1세트 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그래도 졌다”고 웃었다.
이제 kt는 롱주 게이밍 그리고 SK텔레콤 T1과 붙는다. 전부 잡는다면 경우에 따라선 단독 1위도 가능한 상황이다.
허원석은 “롱주전이 많이 걱정되긴 한다”면서도 “연습 기간이 길어 많이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맞대결을 펼칠 롱주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과 관련해서는 “잘 죽지 않고 잘 하더라”라고 평가하며 “나 또한 최대한 죽지 않고, 잘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7.14 버전과 관련해 “초가스가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경기를 보니까 아닌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탑과 정글 쪽 변화가 심한 것 같고, 미드는 많이 변한 게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오늘 ‘스코어’ 고동빈이 유독 오브젝트 강타 싸움에 어려움을 겪었다. 허원석은 “정글러가 스틸 당하는 건 나머지 팀원들이 막아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정글러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팀 동료를 옹호했다.
그는 “롱주와 SKT전, 둘 다 이겨 결승에 진출하고 롤드컵도 직행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최근 일부 팬들이 붙여준 별명 ‘주님’과 관련해서는 “욕하는 별명이 아니어서 괜찮은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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