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필요시 독자적 대북제재 검토 지시

文대통령, 필요시 독자적 대북제재 검토 지시

기사승인 2017-07-29 12:17:50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필요 시 독자적 대북 제재를 부가하는 방안 등 강경 대응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1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1시간 동안 주재한 뒤 마무리발언을 통해 "단호한 대응이 말에 그치지 않고 북한 정권도 실감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다각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 부처는 미국 등 우방국과 공조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조치 등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며 "필요하면 우리의 독자적 대북제재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단호한 대응을 북한 정권도 실감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다각적으로 검토하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리 군의 독자전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잔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기 조기배치를 포함해 한미연합 방위능력 강화 및 신뢰성 있는 확장 억제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미측과 즉각 협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궁극적으로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면서 핵·미사일 프로그램 동결시키고 최종적으로 완전한 북핵 폐기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 "이런 엄중한 안보위기 상황에선 국민들의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여야 모두 협조해 국민들의 불안이 없고, 경제적 타격이 없도록 적극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