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당 대표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천 전 대표는 1일 오전 11시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출마선언을 갖고 "1년 6개월 전 바로 이 자리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국민의당 창당을 선언하고 새로운 정치혁명을 약속했다"면서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위기에 처한 국민의당을 살리기 위해 다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천 전 대표는 "다시 한번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돌파해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면서 "남다른 애당심과 책임감으로 국민의당을 살리겠다"고 선언했다.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당내 소통과 협치에 귀를 열고 원칙과 기강도 바로 세우겠다"면서 "당 위기 극복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 사자성어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며 "저는 국민의당을 살리기 위해 죽을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천 전 대표는 "목표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라며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비율로 추천, 등용하고 청년이 진정한 당의 주역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다 하는 등 '인재 화수분' 국민의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호남과 영남을 볼모로 잡은 거대양당에 의한 후진적 구태정치를 끝내려는 국민적 여망에 의해 만들어졌다"면서 "절대로 망해서는 안 되고, 망할 수도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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