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북=고민형 기자] 전북대 한윤봉 교수팀이 혈당 측정용 나노바이오 센서를 개발해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전북대에 따르면 공대 화학공학부 한윤봉 교수와 라피크 아매드 박사가 혈당을 쉽고 빠르게 측정할 수 있는 ‘혈당 측정용 무효소 고감도 나노바이오 센서개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세계적으로도 연구의 중요성을 인정받으며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판 최신호에 논문이 게재됐다.
이번 성과는 지난 4월 ‘요산 측정용 고감도 나노바이오센서’ (Scientific Reports 7, 46475, 2017) 개발에 이은 연구 결과로 주목 받고 있다.
당뇨병은 췌장이 충분한 인슐린을 만들어 내지 못하거나 몸의 세포가 만들어진 인슐린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으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혈당 측정기는 스트립에 고정화된 당 산화 효소와 혈중 당이 반응・발생하는 전자를 전류로 측정, 혈당치를 수치로 환산해 보여준다.
그러나 효소 정제 과정이 복잡하고, 효소 변성으로 인한 내구성과 신뢰성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낮은 감지도와 높은 제조원가,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등의 단점을 갖고 있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한 교수팀은 효소 도움 없이 혈당을 2초 이내 고감도로 측정할 수 있는 나노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
한 교수 측은 “이 방법을 사용하면 기존 혈당 센서보다 정확성, 안정성, 내구성, 재현성이 우수한 바이오센서를 생산할 수 있다”면서 “개발된 센서는 혈액 내 다른 성분들을 선택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플랫폼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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