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하동=이영호 기자]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 때문에 고민 중인 하동군이 인구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7월 말 현재 하동군 인구는 4만 8533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4만 9622명에 비해 1089명이 감소했다. 

상반기 인구이동 추이를 보면 전출 3115명, 전입 2298명으로 전출자가 더 많고 출생 119명, 사망 382명으로 저출산·고령화가 뚜렷하다. 

하동군은 인구수가 군민의 복지향상과 직결되는 지방교부세 결정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만큼 인구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입세대 지원과 출산장려 정책을 확대하고 주민등록을 하동으로 옮기는 운동을 추진한다. 

전입세대 지원대상은 전입일 기준으로 2년 이상 다른 시군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다가 가족이 전입해 3개월 이상 거주하는 세대로 2인 30만 원, 3인 50만 원, 4인 이상 70만 원을 지원한다. 

또 출산장려금 지원대상은 출생일(입양일) 기준으로 부모가 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면서 3개월이 경과되고 군에 출생 신고한 사람으로 첫째아이 200만 원, 둘째 300만 원, 셋째 600만 원, 넷째 1000만 원, 다섯째 이상 2000만 원을 지원한다. 

군은 특히 하반기에 하동군 공무원노조와 함께 관내 유관기관과 기업체 등을 방문해 ‘내 직장 내 주소 갖기 운동’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인구는 지방자치의 근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긴밀한 관계를 가진다”며 “현재 추진 중인 각종 인구증대 시책을 보완 발전시켜 인구유출을 최소화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해 인구 5만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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