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북=고민형 기자] 전북도가 탄소 산업에 드라이브를 더욱 강하게 건다.
4일 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초고강도 탄소 섬유 개발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도의 이 같은 계획은 이번 추경에 관련 예산이 반영된데 따른 자신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는 지난 7월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위한 정부 추경예산 69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탄소시장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인 높은 가격과 어려운 공정기술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된 것.
우선 도가 추진할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1단계 탄소 밸리 구축사업 성과를 활용한 2단계 사업으로, 탄소 기업의 시장진출 확대와 기술력 향상에 도움이 기대된다.
미래 탄소 산업수요에 대응해 탄소 복합재 공정효율 향상과 가격 저감 기술중심 11개 과제, 11개 핵심장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주관 정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중 사업공시・공고 등을 거쳐 R&D 공모와 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 사업’은 항공․우주산업 핵심소재이며 국가 전략자원인 초고강도 탄소 섬유를 국산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초고강도 탄소 섬유는 일본, 미국 등에서 수출 규제품목으로 지정하고 국가 간 거래를 통제하고 있는 전략자원으로, 전북도에서 지난 2011년 준비를 통해 정부 민군 협력과제로 채택됐다.
일본 도레이 사는 T-1000급(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 미국 보잉사 777X기종 개발에 향후 10년간 11조원 규모 탄소복합재 독점 공급 예정이다.
선진국들 수출규제품목인 초고강도 탄소 섬유 국산화는 우주․항공 등 극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탄소복합재 부품 개발을 촉진해 우리나라 국제 경쟁력을 강화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 사업은 도 탄소산업 육성 정책에 큰 전기를 마련하는 핵심 사업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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