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남해=이영호 기자] 경남 남해군 고현면 갈화마을에서 양식되고 있는 흰다리새우가 출하되기 시작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갈화어촌계가 21만㎡ 규모의 양식장에서 연간 25~30t을 생산하는 흰다리새우는 8월부터 출하를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판매된다.
어촌계는 갈화 선착장 부지에 왕새우 판매장을 설치하고 직거래와 주문 배달 판매를 진행 중이다.
현재 살아있는 활새우는 1㎏당 2~3만 원의 가격에 출하되고 있으며, 판매장에는 새우 소금구이, 새우 찜 등 흰다리새우를 활용한 각종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흰다리새우는 생김새가 대하와 비슷하고 질병에 강한 특성이 있다.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타우린, 칼슘 등 각종 영양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좋을 뿐만 아니라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갈화마을에서 생산되는 흰다리새우는 양식장 안의 바닷물 교환이 빈번해 다른 양식장보다 새우의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신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갈화마을 주민들은 오는 26일과 27일, 제1회 보물섬 갈화 왕새우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차순기 갈화어촌계장은 “처음 왕새우 양식을 시작했을 때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이제 과도기를 지났다”며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알이 꽉 찬 왕새우를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는 남해대학과 연계한 명품 새우요리 시식회, 맨손 새우잡이 체험, 새우 깜짝 할인 행사, 향토가수 축하공연, 노래자랑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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