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 해수욕장 피서객 75만6000명 찾아…지난해보다 7만9000명 감소

올해 경남 해수욕장 피서객 75만6000명 찾아…지난해보다 7만9000명 감소

기사승인 2017-08-22 14:10:13

[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올해 경남지역 27개 해수욕장에 75만6000명의 피서객들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3만5000명에 비해 7만9000명이 감소해 피서객 유치를 위한 도내 해수욕장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남도는 지난달 1일 거제 학동해수욕장을 비롯한 15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장한 도내 27개소의 해수욕장이 20일 일제히 폐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시·군별 해수욕장 이용객은 거제시 34만1000명, 남해군 33만6000명, 통영시 4만4000명, 사천시 3만5000명 순으로 단일 해수욕장 중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이 16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2013년 이후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발병 여파 등으로 해수욕객이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지난해에는 휴가철 날씨가 맑고 무더위가 지속돼 다시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제5호 태풍 ‘노루’의 간접적인 영향과 해수욕철 막바지 궂은 날씨, 예년에 비해 다소 짧은 개장기간(2017년 51일, 2016년 52일, 2015년 54일), 워터파크 이용으로 인한 피서객 분산 등으로 도내 해수욕장 피서객이 줄어든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한편 올해 도내 해수욕장에서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카약, 요트, 스노클링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어린이용 풀장, 야외 분수대, 약쑥 체험장 등을 조성했다.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군, 해경, 소방, 안전관리요원, 시민수상구조대 등 총 266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구명보트, 수상오토바이, 인명구조함, 자동제세동기 등 안전장비를 비치하는 등 피서객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도는 올해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 부설 및 편의시설 개·보수, 상설공연장, 해양레포츠시설 조성, 수영가능구역 안내판, 해파리 방지막 설치, 비치클리너, 안전장비 구입 등 해수욕장 환경개선 및 안전장비 확충에 24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김기영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의 편의도모와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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