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개시장서 ‘식용개 학대’ 논란…시민단체, 개고기 시장 폐쇄 촉구

부산 개시장서 ‘식용개 학대’ 논란…시민단체, 개고기 시장 폐쇄 촉구

기사승인 2017-08-22 15:00:29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부산의 한 개고기 시장에서 탈출한 개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개고기 시장 폐쇄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개고기를 반대하는 친구들, 동물권단체 케어,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소속 활동가 30명은 22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가축시장 앞에서 개고기 시장 폐쇄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잔인한 동물 학대사건을 계기로 동물 학대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구포 개시장 전업과 철폐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정부와 지자체에서 이른 시일 내에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개시장 일대를 행진했다. 또 관할지자체인 북구청을 방문해 대책 마련을 한 번 더 주문했다. 

개 학대 동영상이 확산된 뒤 지난 19일부터 동물애호가들이 중심이 돼 구포 개시장 일대에서 릴레이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수의사회, 광주동물보호협회위드,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등 전국 23개 단체는 19일 규탄 성명을 내고 오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대대적인 개고기 반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는 26일에는 동물유관단체협의회,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자유연대가 주관하는 집회가 열린다. 

지난 17일 오후 3시 구포 개시장에서 탈출한 개를 붙잡은 개시장 상인이 대로변에서 식용견에 목줄을 매달아 개의 등이 바닥에 닿은 상태로 30m를 끌고 다니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해당 영상과 관련, 논란이 커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개를 학대한 개시장 상인은 동물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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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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