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사칭해 4억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금융기관 사칭해 4억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기사승인 2017-08-24 14:10:57

[쿠키뉴스 전주=이경민 기자] 중국에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회사를 차려두고 수십억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수십억을 가로챈 박모(30)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박씨의 범행을 도운 최모(35)씨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2개월 동안 중국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차려두고 금융감독원과 검찰,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로 부터 40회에 걸쳐 4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낮은 금리로 대출받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접근한뒤 "금융실적을 쌓아야한다.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한다"고 피해자들을 꼬드겨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국내에는 송금책과 인출책만 구성해 돈을 가로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스피싱 피해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송금책을 잡아 국내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중국 보이스피싱 총책의 뒤를 쫏고 있다.

jbeye@kukinews.com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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