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을지연습으로 위기대응력 한층 강화

경북도, 을지연습으로 위기대응력 한층 강화

기사승인 2017-08-24 14:48:46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실전 같은 훈련으로 민·관·군·경의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며 ‘2017년 을지연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올해 을지연습은 ‘평화롭고 안전한 경상북도, 도민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를 구호로 21~24일까지 4일간 진행됐으며, 310개 기관 2만 5000여명이 참가했다.

경북도는 을지연습이 북한의 현실적인 안보 위협, 테러 및 재난 상황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였던 만큼 올해 더욱 철저하게 준비했다.

우선, 첨단 시스템 구축을 통한 체계적인 전시 전환 절차 준비, 엄중한 안보현실 공동 인식, 주민 참여형 실제훈련을 통한 비상대비 절차 숙지를 핵심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또 민·관·군·경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적의 위협과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습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50사단, 도경찰청, 민간단체 등과 함께 실전 대응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했다. 통합방위지원본부 내에 군·경 합동 상황실을 운영해 위기 관리연습을 했다.

아울러 비상상황 발생 시 정보 공유와 일원화된 지휘체제를 확립하고자 시스템을 활용한 일일상황보고회의를 매일 오전 8시 30분 열었다.

시·군, 국가중요시설 등 65개 기관과의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모든 상황 및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도록 조치했으며, 관련 훈련도 전개했다.

특히 최근의 안보상황과 지난해 을지연습 결과 분석 등을 반영해 공직자 임무 수행 절차 숙달에 초점을 맞춰 연습을 진행했다.

자체 충무계획과 개인 전시임무의 완벽한 숙지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두 차례 평가를 했으며, 도출된 문제점은 수정·보완을 거쳐 연습 기간 중 실제훈련 등에 적용했다.

미사일 및 화생방 공격, 다중 이용시설 테러, 고층 아파트 화재, 방사능 누출 등을 가정한 주민참여훈련을 시·군 전역에서 전개됐다.

국가중요시설 방호와 생화학무기 테러 대비, 소화기 사용과 심폐 소생술 체험, 대형마트·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테러와 화재 예방 훈련 등 총 32건의 주민참여형 실제훈련을 통해 위기나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력을 높였다.

도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주먹밥 시식회, 군사장비 전시회 등각 종 행사가 시·군 전역에서 열렸으며, 도는 을지연습 기간 중 충무시설 홍보역사관을 정식 개소하기도 했다.

충무시설에는 기존에 신청했던 32개 단체 200여명뿐만 아니라, 인근 안동·예천 소재 대학생 100여명이 다녀가 젊은 세대의 안보의식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국전쟁 장사상륙작전 참전용사인 류병추씨를 초청해 충무시설 근무자를 대상으로 특별안보교육도 진행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해 을지연습은 끝났지만,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최상의 가치인 안보를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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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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