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게임 신작발표회 참여한 일본 국민배우 ‘조센징’ 발언…관계자들 “그만해!”

[영상] 게임 신작발표회 참여한 일본 국민배우 ‘조센징’ 발언…관계자들 “그만해!”

기사승인 2017-08-28 14:08:12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일본 ‘국민배우’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국인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인 배우의 망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26일 야쿠자를 소재로 만든 플레이스테이션4 게임 ‘용과 같이 : 극2’(용과 같이) 신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발표회에는 용과 같이에 성우로 참여한 배우 테라지마 스스무, 키무라 유이치, 하쿠류와 나고시 토시히로 총괄 감독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게임 내에서 성우를 맡은 배우들은 무대에 올라가 게임에 대해 설명을 하는 순서를 가졌다. 문제는 이 코너가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용과 같이에서 카와라 지로 역 목소리를 맡은 테라지마는 “오늘 무대에 등장한 사람 중 몇 명은 ‘조센징’(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라며 “조선에서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무대에 오른 하쿠류는 테라지마가 발언하는 중에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이냐”며 만류했다. 나고시 총괄 감독 역시 “그만하라”는 말을 반복하며 테라지마를 제지했다.

용과 같이 신작발표회는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에 테라지마의 발언은 한·일 양국 네티즌 사이에서 논쟁을 일으켰다.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 국민배우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조센징 발언을 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이 게임은 절대 한국에서 발매돼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를 얼마나 개떡으로 알고 있으면 공식 석상에서 이러한 발언을 하는가” “일본인이 아직도 한국을 식민지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네티즌들은 “조센징은 비하 발언이 아니다. 한국에서 잘못 인식하고 있다” “조선인을 조선인이라고 부른 게 뭐가 잘못됐느냐”며 반박했다. 

테라지마는 일본에서 20여 년 동안 배우 생활을 하며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영화와 드라마 작품 총 125편 이상에 출연했다. 이날 무대에 함께 오른 관계자 중 2명은 재일교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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