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생리대 논란’ 깨끗한나라, 시민단체에 연구 결과 공정성 의혹 제기

‘유해성 생리대 논란’ 깨끗한나라, 시민단체에 연구 결과 공정성 의혹 제기

기사승인 2017-08-28 15:02:58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유해성 생리대’ 논란을 일으킨 깨끗한나라의 ‘릴리안’을 연구한 시민단체와 대학 연구팀에 연구 내용 공개를 요구했다.

깨끗한나라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학교 연구팀(연구책임 김만구 환경융합학부 교수)에 지난 3월 발표된 생리대 유해성 연구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된 릴리안 외 9개 제품의 상세 내역을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은 시험 대상 제품의 선정 기준과 선정 주체, 시험 대상 제품의 제조 일자, 시험의 신뢰 수준을 포함한 시험 방법에 관한 설명, 시험 결과 발표 후 특정 브랜드명이 외부에 공개된 사유와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환경연대는 강원대 연구팀에 생리대의 유해성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의뢰했다. 이후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3월 생리대 10종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포함한 유해물질 22종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강원대 연구팀은 “릴리안의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가 가장 높았다”고 밝힌 것 외에 다른 제품의 브랜드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깨끗한나라는 “릴리안의 시험 결과만 발표돼 마치 릴리안만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과 같은 편견을 국민에게 심어줘 유감”이라며 “강원대 연구팀과 여성환경연대가 ‘시험한 제품명을 공개해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언급한 뒤 제품명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번복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시험의 공정성과 순수성을 명확히 하고, 이에 관한 제반 의혹 및 소비자 불안을 하루빨리 해소하는 데 필요 사항을 조속히 공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법적 대응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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