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아이’, 포스코·GS건설 스마트홈에 적용

‘카카오 아이’, 포스코·GS건설 스마트홈에 적용

기사승인 2017-08-28 16:49:47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카카오가 포스코건설-포스코ICT, GS건설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활용한 스마트홈 구축에 나선다.
 
카카오 I는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 시각형 엔진(시각·사물인식), 대화형 엔진(자연어처리), 추천형 엔진(빅데이터·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등 카카오 AI 기술로 구성된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카카오는 GS건설과 기술 협약 체결을 통해 음성형 엔진, 대화형 엔진 등 AI 기술로 아파트를 제어하고 사용자의 사용 패턴 빅데이터를 학습 가능한 차세대 AI 아파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카카오 I가 적용되는 GS건설 ‘자이’ 아파트에서는 월패드와 스마트폰, 카카오가 출시할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로 조명, 가스, 냉난방, 환기 등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대화형 엔진이 적용돼 카카오톡 메시지로도 기기를 조작할 수 있으며 결제 솔루션 ‘카카오페이’로 관리비를 결제하는 등 카카오 서비스도 연동될 예정이다.
 
조재호 GS건설 도시정비담당 전무는 “GS건설의 자이 브랜드와 카카오가 협업하는 만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반포1·2·4 주구에서 최첨단 인공지능 자이 아파트를 곧 선보여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와 자부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카오는 지난 25일 포스코건설, 포스코ICT와 카카오 I 기반 대화형 스마트 홈서비스 개발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카카오는 카카오 I의 AI 기술을 제공하고 포스코건설과 포스코 ICT는 ‘대화형 스마트 더샵’에 특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의 대화형 스마트 더샵은 내년 분양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AI 기반 대화형 스마트홈 서비스는 음성과 메신저 ‘카카오톡’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사람과 대화하듯 외부에서 메신저를 통해 “지금 집안 온도가 몇 도야?”, “보일러 좀 켜줘” 등의 명령을 하거나 집 안에서 음성으로 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카카오택시’, ‘멜론’, ‘다음’ 포털 뉴스 검색, 날씨, 쇼핑, 일정관리 등 카카오 서비스와 콘텐츠가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된다.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 관계자는 “향후에는 입주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활 패턴을 반영한 연계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IoT(사물인터넷) 기기들을 제어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 전반에 걸쳐 제공 가능한 서비스들을 AI를 통해 구현하는 스마트 더샵 플랫폼을 개발해 더샵 입주민의 생활편의와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향후에도 다양한 영역으로 카카오 I를 확장,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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