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원지리고분군’ 발굴조사비 국비 확보…금관가야 후기 고분문화 연구 길 열려

김해시, ‘원지리고분군’ 발굴조사비 국비 확보…금관가야 후기 고분문화 연구 길 열려

기사승인 2017-08-30 18:44:30

[쿠키뉴스 김해=김세영 기자] 김해시는 30일 ‘원지리고분군’의 긴급 발굴조사비 전액인 1억 원을 국비로 확보함에 따라 금관가야 후기 고분문화를 연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원지리고분군은 지난 2004년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지표조사를 해 가야시대인 5~6세기의 봉분을 가진 무덤군이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나 이후 학술발굴조사가  이뤄진 적은 없다.

발굴조사 신청지는 무덤의 지름 20m, 높이 4.5m의 규모를 가지는 원지리고분군 중 최대급이다.

발굴조사 신청지는 1m 정도의 도굴 갱이 드러나 있어 석실로 진입이 가능한 상태인 점과 인근 도로 개설공사로 인해 접근이 쉬워 불법 유물 채집 등으로 추가 훼손의 우려가 컸던 곳이다.

시는 원지리고분군의 긴급 발굴조사를 문화재청에 신청해 발굴조사비를 확보했다. 문화재청은 매장문화재의 훼손을 막기 위해 매년 긴급 발굴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유적의 훼손 방지뿐만 아니라 금관가야 후기 고문분화 연구를 위한 학술자료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발굴 완료 후 체계적인 보존계획을 세워 경남도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young@kukinews.com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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