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산업 사망률 영국의 9.1배 달해

국내 건설산업 사망률 영국의 9.1배 달해

기사승인 2017-09-01 14:54:4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국내 건설산업 사망률이 미국의 1.8배, 싱가포르의 3.1배, 영국의 9.1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일 자유한국당 함진규·신보라 의원과 공동으로 국회에서 개최한 '건설현장 안전사고 저감 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건산연 최수영 부연구위원의 토론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산업 사망인원은 작업자 1만명 당 1.79명(2011~2015년 평균)에 달한다. 이 기간 미국 0.97명, 싱가포르 0.57명, 영국 0.20명으로 우리나라 사망률은 이들 나라의 1.8배~9.1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의 경우 지난 1994년 공사 기획 단계부터 사고예방 시스템이 작동되는 CDM(Construction Design Management)제도를 도입해 세계 주요국 중 건설산업 사망률 및 재해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로 평가된다.

국내 건설산업은 특히 소규모 사업장이 더욱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의 재해율은 10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약 86배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