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서 꺼낸 철근, 성인 5000명 무게 넘었다… 침몰에 끼친 영향은

세월호에서 꺼낸 철근, 성인 5000명 무게 넘었다… 침몰에 끼친 영향은

세월호에서 꺼낸 철근, 성인 5000명 무게 넘었다… 침몰에 끼친 영향은

기사승인 2017-09-02 20:18:50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건져낸 철근이 300톤을 넘어섰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선체 침몰에 무리한 화물 적재가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일 세월호 화물칸(D-1 구역)에서 철근 32.8t(간이 측정 결과)을 크레인을 통해 목포신항으로 반출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철근은 지름 1.6㎝, 길이 7~10m 수준이며, 지금까지 세월호에서 크레인을 통해 반출된 철근은 총 301.83t에 달한다. 이는 성인 몸무게를 60Kg으로 가정했을 때, 5000여명에 달하는 수치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에 철근 총 426t이 실려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철근을 모두 꺼낼 예정이다. 선체조사위는 사고원인 조사, 진상 조사, 선체 보존·처리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장범선 선체조사위원(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교수)은 “철근을 모두 꺼낸 뒤 철근과 침몰 원인과의 연관성을 분석·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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