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건져낸 철근이 300톤을 넘어섰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선체 침몰에 무리한 화물 적재가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일 세월호 화물칸(D-1 구역)에서 철근 32.8t(간이 측정 결과)을 크레인을 통해 목포신항으로 반출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철근은 지름 1.6㎝, 길이 7~10m 수준이며, 지금까지 세월호에서 크레인을 통해 반출된 철근은 총 301.83t에 달한다. 이는 성인 몸무게를 60Kg으로 가정했을 때, 5000여명에 달하는 수치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에 철근 총 426t이 실려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철근을 모두 꺼낼 예정이다. 선체조사위는 사고원인 조사, 진상 조사, 선체 보존·처리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장범선 선체조사위원(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교수)은 “철근을 모두 꺼낸 뒤 철근과 침몰 원인과의 연관성을 분석·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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