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 키디비 성적 모욕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

블랙넛, 키디비 성적 모욕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

기사승인 2017-09-04 18:08:34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래퍼 블랙넛(김대웅·28)이 래퍼 키디비(김보미·27)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를 받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4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주 블랙넛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저스트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 효과'의 수록곡 '투 리얼'(Too Real) 등의 가사로 키디비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혐의다.

키디비는 해당 가사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전하며 강경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키디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문맥이 어떻고 성희롱이고 아니고를 넘어서 이제 저와 제 가족, 그리고 몇 없지만 저를 아껴주는 팬들에게 블랙넛은 금지어처럼 여겨지는 존재”라며 “그만큼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고 규정했다. 

이에 블랙넛은 '나의 언니를 존경합니다'(I respect for my unnie)라는 문장이 빽빽하게 적힌 종이를 SNS에 올렸다. 하지만 김칫국물로 추측되는 붉은색 액체가 묻어 있어 조롱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켰다.

키디비는 지난 6월 2일 블랙넛의 행위가 성폭력범죄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에 따라 검찰은 경찰에 수사를 지시했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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