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영화 '맨발의 청춘'(1964)을 연출한 김기덕 감독이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故 김기덕 감독은 지난 4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지난 7일 오후 3시2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34년생인 故 김기덕 감독은 1961년 영화 '5인의 해병'으로 데뷔해 16년 동안 '맨발의 청춘', '용사는 살아있다'(1965), '124 군부대'(1970) 등 60여편의 영화를 연출해왔다. 이후 '영광의 9회말'(1977)을 연출한 것을 끝으로 서울예술대학에서 후진 양성에 힘썼다.

1962년 제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했고 2003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또 공연윤리위원회 영화·비디오 심사위원을 비롯해 대종상 집행위원과 심사위원장, 서울예술대학 학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11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