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웨이 플렉스 ‘콕스’ 김민수가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솜브라와 젠야타 등을 플레이하며 탁월한 궁극기 활용으로 팀의 4강 진출을 도왔다.
러너웨이는 22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GC 부산과의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4 8강 B조 승자조 경기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했다.
김민수는 “2부 리그에 가본 적이 없어서 2부 팀들이 얼마나 강한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1부와 2부 간 갭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설령 GC 부산이 루나틱 하이를 꺾고 올라오더라도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3대1로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동료들이 멘탈 관리에 실패했다. 중간에 정신을 다잡느라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며 “평소보다 포커싱이나 궁 배분을 잘 못 했다. 상대도 잘했지만 그보단 본인 플레이에 본인들이 말렸던 것 같다”고 오늘 경기를 복기했다.
김민수는 2경기 연속 3대2 승리를 거둔 것과 관련해 “근본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중구난방으로 전투를 시작하고 끝내다 보니 모 아니면 도로 플레이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수는 오늘 MVP로 ‘스티치’ 이충희를 꼽았다. 그는 “‘학살’ 김효종은 판마다 기복이 심했다. 반면 이충희는 꾸준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민수는 올 시즌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매 시즌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시즌2엔 준우승을 했고, 시즌3 때는 바라보지도 못했다”며 “올 시즌은 (우승이란 목표에) 근접해진 만큼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저희 팀 스포트라이트가 대부분 딜러에 집중돼있다. 게임 판도가 그렇게 되어있다”면서 “그래도 가끔은 그 외 누군가의 슈퍼 플레이 때문에 그들이 빛난다는 걸 시청자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