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러시아와 협력 강화… 신 북방정책 선도

경북도, 러시아와 협력 강화… 신 북방정책 선도

기사승인 2017-09-27 14:37:16

 

경상북도가 새 정부의 신 북방정책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러시아 연해주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는 등 새로운 경제성장 기회를 제공할 러시아 지역과의 교류협력 강화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앞서 1996년 러시아 이르쿠츠크와 자매결연을 하고 민·관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정부기관, 청소년, 문화, 교육, 통상 등 분야를 막론한 양 지역 간의 교류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CIS(독립국가연합)지역 국가와의 교류협력을 재가동해 그 옛날 신라에서부터 시작하는 실크로드 경제권의 재구축을 구상 중이다.

또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포함한 경북도 대표단은 4박5일간 러시아 이르쿠츠크주를 방문 중이다. 지난 25일 현지에 도착한 대표단은 26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대표단은 26일 고려인협회와 간담회 개최, 27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설립 80주년 기념행사 참가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김 지사는 첫 일정으로 26일 러시아 이르쿠츠크국립대학교를 방문해 대학 총장 및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양 지역 청년들의 교류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지역의 자산이자 나라의 근간인 청년 간의 교류는 미래를 대비한 건실한 교량을 건설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더 많은 청년교류의 장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이 대학 한국어센터를 방문해 한국어를 배우는 러시아 학생들과도 만났다.

이르쿠츠크국립대는 동 시베리아 지역에 위치한 유수의 대학으로 한국어센터와 한국어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10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등 한국어와 한국문화 알리기에 앞장서 오고 있다.

올해 경북도에서 개최한 ‘경상북도 글로벌 청소년 문화체험캠프’, ‘이르쿠츠크 한국어 말하기 대회’, ‘체육특기자 초청프로그램’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대학 방문을 마친 김 지사는 이어 이르쿠츠크 고려인협회를 찾아 고려인 후손 및 관계자들과의 격식 없는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한 세기에 이르는 고려인들의 발자취와 업적을 높이 산다. 올해는 고려인 이주 80주년이다. 앞으로 그에 걸맞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고려인 이주 80주년 정체성 확립 국제 심포지엄’, ‘고려인 거주 지역 봉사활동’,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사업’등 고려인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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