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하나 된 ‘경북도-호찌민’

스포츠로 하나 된 ‘경북도-호찌민’

기사승인 2017-09-27 15:20:22

 

경상북도가 스포츠를 통해 호찌민시와 우정을 쌓고 상생발전을 위한 물꼬를 텄다.

경상북도(경북체육회)는 지난 5일 경북도와 호찌민시간의 스포츠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첫 번째 행사로 25일 호찌민 푸우타 경기장에서 1200여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한·베 친선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11월 11일부터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성공기원 행사이자 양 도시의 스포츠 교류를 통한 상호발전을 약속하는 것으로 그 의미를 크다.

경북도 선수단은 박의식 단장(경북체육회 사무처장),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정우진 호찌민시 한국영사관 부총영사, 한재성 체육진흥과장을 비롯해 영천시체육회 배구팀과 김천시청 배드민턴팀이 출전했다.

호찌민시에서는 마이바홍 문화체육관광청장을 단장으로 호찌민 대표선발팀이 출전했다.

영천시체육회 배구팀은 52~55회 경북도민체전 4연패 달성, 지난 춘계실업연맹전에서 3위에 입상한 도내 최강 배구팀으로 호찌민 대표선발팀을 2:1로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손완호, 신백철, 고성현 선수 등 국가대표가 포함된 김천시청 배드민턴팀도 호찌민 대표팀을 2:1로 이겼다.

경북도와 호찌민시 문화체육관광청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현지주민과 교민의 열렬한 환영 속에 열전을 치렀으며 경기 후에는 기념사진 촬영과 팬 사인회도 이어졌다. 김천시청 배드민턴팀의 신백철, 고성현 선수는 ‘2014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답게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또 영천시체육회 배구팀은 호찌민 측 배구협회로부터 매년 경북을 찾아 전지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협조 요청을 받기도 했다.

한재성 경북도 체육진흥과장은 “경북도와 호찌민이 스포츠로 소통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 스포츠 정신은 오는 11월 호찌민-경주엑스포의 성공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경북 체육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해외에서의 스포츠 마케팅 전략 또한 확대·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기원과 경북체육회의 해외체육 교류사업 2차 친선 체육행사는 다음달 22일 호찌민 통낫경기장에서 예정돼 있다.

호찌민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펼칠 구미스포츠토토축구단은 2011년 창단해 지난해부터 경북 구미시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8월 ‘제16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일반부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골키퍼 강가애 선수, 여민지 선수 등 국가대표도 다수 포진돼 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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