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효율적으로 자원화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올바른 가축분뇨 퇴비화 방안을 27일 소개했다.
유기물인 가축분뇨는 공기가 공급되는 조건에서 호기성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그 결과 비료 성분인 질소, 인산, 칼리 등의 주요 영양소와 각종 미량 영양소로 전환된다.
가축분뇨 퇴비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퇴비화 할 때 적정 수분함량(75%)을 준수하고, 퇴비 더미 내 공기(퇴비더미 1㎥ 당, 1분 150리터)를 알맞게 공급해야 한다.
젖소, 한우 농가의 경우 대부분 퇴비사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수거된 가축 분뇨를 퇴비화 할 때 뭉쳐진 분뇨를 잘게 부숴주고, 퇴비 더미의 뒤집기를 해줘야 공기 공급이 원활해 질 좋은 퇴비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돼지분뇨는 수분함량이 높기 때문에 퇴비화 전 수분의 분리 과정이 중요하다. 수분 분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퇴비화 초기 수분 함량(75%)을 맞추기 위한 수분 조절제 사용량이 늘어난다.
특히, 소화율이 낮은 닭똥(계분)은 분뇨 내 영양 물질 농도가 매우 높아 축사에 쌓일 경우 쉽게 부패하므로 배출 즉시 퇴비화 처리를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소개한 가축 분뇨 퇴비 만들기 방법을 홍보지로 제작해 축산농가와 관련 단체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김중곤 농업연구사는 “가축 분뇨 처리는 쾌적한 농촌 환경을 유지하고 환경 친화적인 축산을 지속하기 위해 농가에게 꼭 필요한 정보”라며 “이번 홍보지가 올바른 가축 분뇨 퇴비화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철 기자 qnowstar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