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시의 사활을 걸고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에 나서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27일 테크노밸리 유치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구리시가 수도권의 베드타운에서 벗어나려면 신산업동력이 절실히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테크노밸리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
백시장은 “구리시는 지난 오랜 기간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한 과밀억제권역 등 중첩규제로 산업단지조차 유치할 수 없는 실정이었으나 이러한 유・무형의 차별적 피해를 상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최첨단 IT 기업과 연구소들이 입주하게 되는 테크노밸리”라며“이 엄중한 과제 앞에 지역의 모든 시민들과 정치권이 구리・남양주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초당적인 지지와 협조를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테크노밸리 유치 재원조달 방안으로 시소유인 인창동 롯데마트 부지와 토평동 아파트형 공장 부지에 대한 현물출자 또는 매각 비용 약 4453억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무엇보다 조만간 100만 도시에 육박하는 ‘동복이체’인 남양주시와 공동 유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는 경기도가 광교테크노밸리 개발 성공사례를 경기북부에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경기북부 1차 테크노밸리를 지난해 1월 고양시 일산 일원 50만㎡로 선정됐다. 2018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는 지자체의 유치신청을 받아 11월에 결정될 예정이다.
일산테크노밸리에는 VR콘텐츠산업과 IT를 융합한 첨단의료산업 등 19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1만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리=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