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부모를 겨냥한 수많은 아이 교육 서적들은 대부분 지능과 공부에 관한 것이 많습니다. 개인의 능력과 가능성을 키워주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교육하고 대화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에요. ‘사회성이 모든 것이다’는 발상을 바꿨어요. 어린 아이들에게도 사회성이 중요할 뿐 아니라 후천적인 학습으로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매력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거든요.
저자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교사이자 부모교육연구소 소장입니다. 사회성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는 것을 시작으로 부모의 역할과 아이의 공감 능력, 자존감 향상까지 논의를 전개시키죠. 적당히 사례를 늘어놓고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보다 체계적인 분석으로 이야기로 확장시키는 방식이 인상적이에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도 매력적이겠지만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사회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