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여야 4당 대표 만찬 “안보문제 극복 위해 초당적 대처 필요”

文 대통령-여야 4당 대표 만찬 “안보문제 극복 위해 초당적 대처 필요”

기사승인 2017-09-27 22:35:14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27일 청와대 만찬 회동이 오후 9시10분 종료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상춘재에서 열린 회동에서 엄중한 안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여·야·정 상설 국정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안보 문제는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안보문제만큼은 여야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부와 여야가 하나 되는 모습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경제에도 큰 힘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야 간 협치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한·미 동맹을 강조하면서 정부외교안보팀의 혼선으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는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대비해 다층 방어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대북 특사 파견과 외교·안보 라인 쇄신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이른바 청와대 ‘벙커’로 불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로 이동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이상철 1차장은 위기관리센터에서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브리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1야당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회동에 불참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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