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체육] 김해·양산, 오는 2023년 전국체전 유치경쟁 ‘본격화’

[경남체육] 김해·양산, 오는 2023년 전국체전 유치경쟁 ‘본격화’

기사승인 2017-09-28 15:26:17


경남 김해시와 양산시가 오는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국체육대회는 전국 17개 시도별로 순번제로 개최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마산(1982년), 창원(1997년), 진주(2010년)에서 개최된 바 있다.

전국체육대회 개최 시도 신청은 이전 대회 개최 7년이 지나면 가능하다. 경남은 지난 2010년 진주 개최가 마지막이기에 오는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 신청이 가능한 상황이다. 대한체육회는 전국체육대회 개최 5년 전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구비서류와 광역자치단체의 보증서를 첨부해 신청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경남도민체육대회 등을 각각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는 김해시와 양산시가 현재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 김해시, 10월 각계각층 참여 유치위원회 구성

김해시는 오는 10월 각계각층의 시민대표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국체육대회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발대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김해공항을 비롯한 양호한 교통 접근성과 우수한 체육시설, 대규모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김해시는 사업비 2800억 원을 들여 30만㎡ 규모의 김해스포츠타운을 1종 공인규격으로 종합경기장, 보조경기장, 수영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담당 부서에서 올 4월부터 대한체육회와 긴밀히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의 전국체육대회 유치는 민홍철(김해갑)․김경수(김해을) 국회의원과 허성곤 김해시장이 지난 2016년 4월 8일 합동기자회견에서 밝힌 공동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 양산시, 타 시군 벤치마킹하는 등 유치 절차 추진

양산시는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한 타 시군에 대한 벤치마킹에 나서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양산시 역시 전국 대회 규모에 맞는 스포츠시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수준 높은 경기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양산시는 최근 열린 경남생활체육대축전에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방문해 양산의 체육 인프라에 대한 이미 좋은 평가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민체육대회 등의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34만 시민의 힘을 결집해 반드시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 2023년 전국체육대회 개최지 내년 말께 결정

대한체육회는 오는 2023년 열릴 전국체육대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내년 8월 말까지 신청을 받아 10월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에 앞서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희망하는 도내 지방자치단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관련 업무는 경남체육회가 맡는다.

도는 최종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타 시도와 경쟁해 성공적인 유치를 이끌 방침이다.

2023년 전국체육대회 개최 신청이 가능한 타 시도는 부산과 광주, 대전 등이다. 이들 3개 시도가 유치 신청을 하면 경남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전국체육대회는 현재 46개 종목(정식 45, 시범 1)에 선수단과 임원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대규모 행사이다.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면 방문객만 1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체육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해·양산=김세영 기자 young@kukinews.com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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