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2공장 가동…국내외 진출 본격화

대웅제약 나보타 2공장 가동…국내외 진출 본격화

기사승인 2017-10-10 13:21:34
대웅제약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단지에 위치한 ‘나보타’ 제2공장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대웅제약의 나보타 제2공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총 7284㎡ 규모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기존 1공장과 2공장에서 연간 총 500만 바이알 규모의 나보타 생산이 가능해졌다.

회사 측은 “추후 필요하면 증설을 통해 연간 900만 바이알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계기로 대웅제약은 전세계 약 4조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는 원액 제조에서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cGMP 수준에 적합한 공정으로 생산된다. 나보타 원액 제조에는 불순물 함량은 낮추고 순도를 높일 수 있도록 대웅제약이 특허를 받은 공법인 ‘하이-퓨어 테크놀로지’가 적용된다. 

대웅제약 박성수 나보타사업본부장은 “그 동안 기존 공장에서의 생산량이 충분하지 못해 시장의 수요에 맞춘 공급이 어려웠으나, 제2공장 증설로 국내외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수출할 수 있는 규격과 품질에 맞춘 제품을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 만큼 빠른 속도로 시장을 공략해 국내외 대표적인 보툴리눔톡신 제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는 현재 70여개국에 현지판매가 기준 약 13억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체결됐으며, 남미, 태국, 필리핀에 이어 올해 멕시코와 베트남에서도 출시된 바 있다. 현재 미국 FDA에 바이오신약 허가 신청(Biologics License Application)과 유럽의약품청에 판매 허가 신청(Marketing Authorization Application)이 접수 완료돼 심사가 진행 중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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