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희망’ C9가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패자 ahq는 먼저 귀국길에 오른다.
북미 클라우드 나인(C9)은 15일(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만 ahq e스포츠 클럽과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주 차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앞서 2경기를 허무하게 패했던 C9는 이로써 조별 예선을 3승3패로 마쳤다. 여전히 8강 진출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어지는 SK 텔레콤 T1과 에드워드 게이밍(EDG) 간 맞대결에서 SKT가 승리할 시 자동으로 조 2위에 오르게 된다. 설령 반대로 EDG가 승리하더라도 재경기의 기회가 남아있다. 반면 패자 ahq는 2승4패로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10분께 양 팀이 마수걸이 킬을 올렸다. 먼저 탑에서 ahq 탑라이너 ‘지브’ 첸 이의 마오카이가 ‘임팩트’ 정언영의 마오카이를 잡았다. 곧이어 C9도 미드·정글의 팀 플레이로 ‘웨스트도어’ 리우 슈웨이의 피즈를 쓰러트렸다.
C9는 초반 푸시력이 강한 픽의 이점을 살려 ahq 포탑을 빠르게 밀었다. 바텀, 탑, 미드 순으로 1차 포탑을 부쉈고, 그 과정에서 상대 원거리 딜러 ‘안’ 저우 춘안의 트위치를 물어 추가 이득을 챙겼다.
충분히 성장 격차를 벌렸다고 판단한 C9는 20분께 미드로 진격, ahq의 억제기를 철거했다. 이어 22분께 ‘스니키’ 재커리 스쿠데리의 슈퍼 플레이에 힘입어 상대 이니시에이팅을 멋지게 받아쳤고, 수적 우위를 살려 ahq의 넥서스를 부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