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서해서 대규모 연합훈련…北 도발 억제할까?

한·미 동·서해서 대규모 연합훈련…北 도발 억제할까?

기사승인 2017-10-16 09:50:03

한·미 양국이 16일 동·서해에서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과 잠수함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이 북 도발을 억지할지 주목된다. 

한·미 연합훈련은 오는 20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이 훈련에는 북한을 위협할 수 있는 미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 항모강습단이 참가했다. 항모강습단은 이지스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군수지원함, 핵 추진 잠수함 등으로 편성됐다. 우리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 수상함, 잠수함을 동원해 양국 총 40여 척에 이르는 함정이 훈련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다. 미군은 FA-18 전폭기와 MH-60R 시호크 대잠헬기·AH-64E(아파치) 공격헬기 등을 투입했다. 

이번 훈련에서 가장 주목받는 무기가 있다. 북한의 지상 및 해상전력의 움직임을 밀착 감시할 수 있는 지상 감시 첨단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그것이다. JSTARS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와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JSTARS의 훈련 투입은 한·미 군 당국이 훈련 기간에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비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JSTARS는 지난 1991년 걸프전에 참가해 움직이는 목표물을 정확하게 탐색하는 등 능력을 입증받았다. 또 이 정찰기는 한 번 비행시간이 최장 11시간까지 가능하며 항속거리는 9270㎞에 달한다.

대북 전문가는 북한의 다음 도발 시점을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한 이 날과 중국 공산당 대회가 열리는 오는 18일 전후로 내다봤다. 또 더 늦춰진다면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중·일과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순방 시기가 되리라 예측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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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adbcj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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