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청탁 비리 사건과 관련 자유한국당 의원이 더 추가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실이 입수한 2012∼2013 강원랜드 신입 채용 청탁자 명단에는 1, 2차 신입 채용 당시의 응시자 각각 427명과 198명에 대한 청탁자 120여명의 이름과 직책이 표시돼있다.
앞서 검찰에 고발된 권성동, 염동열 의원 외에도 김기선, 김한표, 한선교 의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당시 한 의원은 당시 카지노 증설 허가권을 관장하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었고, 김한표 의원은 강원랜드를 관리·감독하는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이었다.
이 의원은 "당시 사장이었던 최흥집 씨의 청탁이 있었던 지원자가 267명에 달하는데 사장을 통해 직접 청탁한 사람 가운데 전 정부의 권력자들이 더 많이 포함돼있을 것"이라며 "검찰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않고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