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 불출마 “특정 후보 지지하지 않을 것”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 불출마 “특정 후보 지지하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17-10-17 17:26:00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자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은 17일 새 위원장 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나타냈다. 한 위원장은 옥중 출마를 요구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전날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게재된 ‘조합원께 드리는 옥중서신’을 통해 “2기 직선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어떤 특정 후보의 입장에 서거나 지지를 표명하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이 민주노총 1기 직선 위원장이 해야 할 마지막 임무”라며 “위원장으로 부족함도 아쉬움도 많았던 지난 3년 동안 저를 믿어준 조합원 동지들의 용기와 투쟁을 가슴에 담고 기억하며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또 “임기를 시작하며 꼭 이루고 싶었던 것이 두 가지 있었다. 박근혜 퇴진과 노동개악을 막는 것이었다”며 “조합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뤘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18일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 등 제9기 임원을 뽑기 위한 선고 공고를 냈다. 새 임원의 임기는 다음 해 1월1일부터 오는 2020년 12월31일까지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루어지는 직접선거다. 산하 16개 지역본부 집행부도 동시에 직선제로 선출한다.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다. 1차 투표는 오는 11월30일부터 7일 동안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오는 12월14일부터 일주일간 2차 결선 투표가 시행된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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