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전국체육대회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경북선수단이 막바지 각오를 다졌다.
경상북도는 17일 도청 화백당에서 경북도체육회장인 김관용 도지사와 김응규 도의회의장, 이영우 도교육감 등 도내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0~26일까지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출전 경상북도 선수단의 결단식을 가졌다.
이날 결단식에서 그동안 땀 흘리며 훈련에 전념해온 경북선수단은 지역의 명예를 위한 ‘필승’을 다지고, 도민의 응원에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을 결의했다.
경북도는 이번 전국체전에 45개 종목 1844명의 선수와 임원을 파견한다. 경북선수단은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8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4위의 쾌거를 거둔바 있다.
올해 전국체전을 대비해 우수선수 발굴·보강과 문경국군체육부대 전문시설을 활용한 훈련으로 경기력 향상과 전력증강에 힘써왔다.
단체종목인 정구(문경공고), 럭비(경산고), 농구(김천시청), 세팍타크로(경북도청)팀 등의 선전과 육상, 자전거, 철인3종 등의 개인종목 부분에서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년도에 이어 전국체전 8연패(F48KG급)에 도전하는 칠곡군청 레슬링팀의 이유미 선수와 승마에서 4연패(마장마술)에 도전하는 황영식(경북승마협회), 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는 경북체고 이선미(75KG급 이상) 선수의 3관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지난 8월 타이베이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저력을 빛낸 33명의 태극전사들이 승리의 낭보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의 전국체전 성과는 종합순위뿐만 아니라 스포츠한류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 파견된 지도자들의 역량으로 서자바주는 2016년 자국 전국체전에서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뿐 만 아니라 몽골 등 각국에 파견된 지도자를 통해 연 200여명이 전지훈련지로 경북을 찾아 3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오는 11월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베트남 호찌민시와 체육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배구, 배드민턴, 축구(여자) 친선경기를 펼쳤다.
경북체육회 회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충북에서 연일 승전보를 전해 달라”며 “개최시기가 예년에 비해 다소 늦은 만큼 건강과 안전에 도 신경 써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