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악성 개인채무자로부터 7621억원의 채무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갑)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집중관리 개인채무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34명의 악성 개인채무자에게 7662억원을 회수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41억원만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황희 의원은 “HUG는 악성 개인채무자에 대해 재산조사, 강제 경매집행, 민형사상 조치, 은닉재산 발굴, 외부 추심 위임 등 집중관리를 하고 분기별 1회 점검하고 있지만, 채권 회수실적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분양사기, 채무면탈 및 자금횡령, 고의 보증사고 등 사회적 지탄과 물의를 일으킨 악성 채무자에 대해 은닉재산 발굴 등 채권회수 극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