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수자원공사 4대강사업 당시 6천억 혈세 낭비

[2017 국감] 수자원공사 4대강사업 당시 6천억 혈세 낭비

기사승인 2017-10-19 14:38:57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 당시 턴키방식 발주로 6000억원 가량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19일 "수자원공사가 제출한 발주 공구별 낙찰 현황을 분석한 결과 턴키방식 발주공사 낙찰률은 92.6%였는데 가격경쟁 발주공사 낙찰률 67.6%보다 25%가 높아 약 6000억원의 혈세를 낭비했다"고 말했다.

턴키방식 발주공사로 가장 많은 이득을 본 업체는 삼성물산으로 낙동강 배수문과 낙동강 영주댐, 낙동강 안동-임하 총 3공구를 턴키방식으로 수주해 총 5200억원 낙찰가를 기록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등 주요 건설사들도 Δ낙동강 22공구 Δ한강 6공구 Δ낙동강 18공구 Δ낙동안 23공구에서 3천억원대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 역시 가격경쟁으로 시공업체를 찾았을 경우 700억원에서 900억원 정도의 혈세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정 의원은 "턴키방식이 건설사들의 입찰담합을 조장하고 수천억원의 세금을 재벌 건설사에 퍼주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공사는 턴키방식을 전면 중단하고 경쟁을 통한 입찰방식을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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