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장바구니즈] "백화점에도 편집숍이?" 떠오르는 신 화장품 편집숍들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백화점에도 편집숍이?" 떠오르는 신 화장품 편집숍들

기사승인 2017-10-24 05:00:00


김민희 아나운서 ▶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죠.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오늘도 스튜디오에 구현화 기자 나와 있습니다.

구현화 기자 ▷ 안녕하세요. 우리 소비 생활에서 꼭 필요한 장바구니처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알짜 정보만을 골라 전해드리는 장바구니즈의 구현화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구기자, 오늘은 또 어떤 정보 주실 건가요?

구현화 기자 ▷ 네. 오늘은 여러 브랜드와 제품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편집숍에 대한 정보 준비했습니다. 예전의 편집숍은 단순히 다양한 브랜드를 모아놓은 형태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차별화된 모습으로 탄생하고 있는데요. 화장품 업계에서 더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편집샵과 화장품. 알아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보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 형태가 주를 이루게 되면서,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발품을 팔기보다 한곳에서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는 편집샵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오늘 주제는 저도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정보에요. 오늘 구현화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구기자, 요즘 뜨고 있는 뷰티 편집샵들 소개 좀 해주세요.

구현화 기자 ▷ 네. 먼저 소개해드릴 곳은 하남 복합 쇼핑몰 1층에 115평 규모의 S편집샵입니다. 한 매장에서 50여개의 브랜드, 1만 5000개에 이르는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달콤한 설탕 한 컵의 행복감처럼 여성이 아름다워지는 행복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에 맞게 체험 존을 특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다른 편집샵에 비해, 이곳만의 특징이 있을까요?

구현화 기자 ▷ 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던 글로벌 브랜드뿐만 아니라 일부 샵에만 입점해 있는 네일 전문 브랜드 들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 매대에서 체험 가능한 테스터 제품 외에도, 제품군 별로 체험 존을 특화한 것도 꼽을 수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맞아요. 뷰티용품은 체험해보는 게 중요하니까요. 여성들의 니즈를 정확히 읽은 것 같네요. 그리고 요즘에는 뷰티 용품 뿐 아니라, 베이커리나 카페가 함께 있는 편집샵도 있더라고요.

구현화 기자 ▷ 네. 신사동 가로수 길에 가면 괴짜 박사 연구원의 엉뚱한 실험실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편집숍이 있는데요. 한 마디로, 뷰티와 테이스트가 만난 편집샵입니다. 그래서 1층은 괴짜 박사의 뷰티 실험실로 제품을 테스트해 보고 구입할 수 있고, 2층에는 바버샵, 풋스파 등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외부에는 베이커리와 카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뷰티 제품 체험뿐만,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색다른 공간을 연출한 거군요.

구현화 기자 ▷ 그렇죠. 위치도 젊음의 상징인 가로수 길에 있기도 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감각적이면서 다채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유니크한 뷰티 제품들부터 다양한 먹거리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한 번 들려봐야겠네요. 그리고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편집샵도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20여 가지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 모은 L편집샵도 요즘 인기입니다. 향수 브랜드부터 모발, 바디, 네일, 기초 스킨케어 제품까지 토탈 뷰티 케어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런칭 이후 꾸준히 숨은 해외 브랜드들을 독점 입점시키면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고요. 여러 백화점과 복합 쇼핑몰에 입점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한 곳에서 모든 뷰티 제품을 만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그 편집샵도 백화점에 입점해 있지만, 최근 백화점이 화장품 편집숍 경쟁이 붙은 것 같아요. 구기자, 어떤가요? 백화점별로 편집샵이 거의 들어와 있죠?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2014년 가장 먼저 뷰티 편집숍을 선보인 곳은 L백화점인데요.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로 출발했던 L편집숍을 최근 리뉴얼했고요. 다양한 유통망을 지닌 장점을 살려, 유통채널별 입점 브랜드를 달리 가져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거기는 어떤 화장품 위주로 선보이고 있나요?

구현화 기자 ▷ 주로 SNS에서 떠오르는 화장품 브랜드 위주이고요. 또 백화점 최초로 선보인 PB 브랜드도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화장품도 백화점 PB브랜드가 있군요?

구현화 기자 ▷ 네. 아이섀도우 12종, 블러셔 6종, 립스틱 8종, 립틴트 4종의 상품군을 갖춘 색조 브랜드고요. L백화점에서 원료부터 색상, 용기 디자인까지 참여해 만든 OEM. 즉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3년 전 가장 먼저 편집샵을 선보인 L백화점부터 알아봤고요. 이어 다른 백화점도 알아볼게요. S백화점도 편집샵을 오픈했죠?

구현화 기자 ▷ 2016년 대구에 백화점 화장품 편집숍 바람을 불러온 C편집샵은 S백화점의 6대 대형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습니다. S백화점 측은, 최근 온라인을 발달로 경쟁 채널이 다양해지는 만큼 백화점에도 새로운 탈출구가 필요하다며, 저성장 시조에서 백화점이 살아남기 위한 압도적 1번점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 편집샵은 다른 백화점 편집샵과 비교했을 때, 어떤 특징이 있나요?

구현화 기자 ▷ 프리미엄을 표방한 만큼, 그동안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20개 단독 브랜드를 포함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케어 등 세분화된 180개 브랜드를 만나 볼 수 있는데요. 백화점 1층 180여 평의 공간에는 자유롭게 제품 테스트가 가능한 셀프존, 스킨스파, 헤어, 왁스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담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백화점 1층에 그렇게 넓은 공간으로 편집샵을 꾸몄다는 건, 제대로 승부수를 던졌다는 건데요. 그 편집샵은 대구에만 있나요? 

구현화 기자 ▷ 아니요. 서울도 고속터미널점이 있는데요. 화장품 마니아라면 한번은 찾아가봐야 하는 성지로 꼽히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고요. 특히 코덕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코덕은 코스메틱과 덕후를 조합한 신조어로, 화장품을 좋아하는 사람을 뜻하는데요. 코덕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 S백화점의 C 뷰티 편집숍이라는 거죠.

김민희 아나운서 ▶ 코덕들의 성지로 불린다는 말이 실감이 나요. 요즘에는 뷰티 유튜버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또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잖아요. 그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뷰티시장의 분위기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특히 인기 있는 곳이 있다고요?

구현화 기자 ▷ 네. 부산 S백화점 지하 2층에 있는 곳인데요.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평일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코덕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부터 케이뷰티까지 140여 개 뷰티 브랜드가 모여 있고요. 스킨케어 색조 상품은 물론, 헤어, 바디, 멘즈케어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뷰티와 관련한 제품을 한 번에 쇼핑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직접 런칭한 바디 컬렉션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기존 편집숍과 차별화를 시도한 부분이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럭셔리 브랜드와 셀프바로 다양한 상품을 부담 없이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는 건데요. 제품 진열대마다 설치된 테스터 존 외에도, 스타일링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셀프 바를 설치해, 테스트 공간을 대폭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 셀프 바에는 어떤 제품들이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해요.

구현화 기자 ▷ 자신의 방 화장대처럼 셀프 바 자리마다 브러시와 고데기를 배치해 신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게 했습니다. 기존 뷰티 편집숍보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만든 거죠. 또 셀프 테스트 공간에는 자신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셀피족을 위해, 이른바 얼짱각도용 휴대폰 거치대를 설치해 만족도를 높였고요.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피부와 두피 상태를 진단받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요즘 10대나 20대는 남들 눈을 의식하지 않으니까요.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그런 경험들이 바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한 거겠죠?

구현화 기자 ▷ 네. 기존 편집숍과 차별화된 공간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경험이 관심과 소비로 이어지도록 의도한 거죠.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무엇보다 '얼짱' 각도용 휴대폰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 관심이 가네요. 꼭 한 번 방문해봐야겠어요. 일단 L백화점과 S백화점에 입점해있는 편집숍을 살펴봤는데요. 또 다른 백화점도 편집샵이 들어와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H백화점은 A편집숍을 통해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데요. 화장품 구매 트랜드가 브랜드 중심에서 상품 중심으로 바뀌는 점을 반영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이고요. 화장품 외 헤어용품, 보디용품, 이너 뷰티 등으로 개념을 확장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어떤 강점이 있을까요?

구현화 기자 ▷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스파, 뷰티 디바이스, 오가닉, 디톡스 등 4개 코너가 강점인데요. 특히 사용 경험 전달이 필수인 뷰티 디바이스 판매의 경우 타 채널에 비해 고객 만족도가 높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요. 또 다른 백화점도 편집샵에 공을 들이고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가장 뒤늦게 대열에 합류한 A백화점의 T편집샵은 비슷한 백화점 입점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탈 백화점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는데요.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입점이 어려운 스타트업 뷰티 업체들을 오프라인 최초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인 셈입니다. 이미 홈쇼핑에서 메가 히트를 거둔 화장품. 일명 견미리 팩트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것이 큰 강점이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원래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뷰티 브랜드를 만날 수 있게 꾸며놓은 거군요. 지금까지 살펴보니, 백화점마다 다른 강점을 가진 편집샵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구기자, 이렇게 백화점이 편집숍에 빠진 이유는 뭘까요? 

구현화 기자 ▷ 이유는 효율성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실적 부진에 허덕이던 백화점 업계가 한자리에서 다양한 제품을 비교 구매할 수 있는 멀티숍으로 시선을 돌린 것이죠. 실제로 고성장을 거듭하던 백화점 업계의 매출 규모는 최근 5년 동안 마의 30조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기도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이대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기획한 거군요. 사실 백화점은 소비의 중심에 서있는 곳이기 때문에, 편집샵 입점은 나쁘지 않은 선택 같아요.

구현화 기자 ▷ 그렇죠. 멀티숍은 매장에 부스형태로 브랜드가 입점하기 때문에 공간 활용이 극대화된다는 강점이 있고요. 또 단독으로 백화점에 입점하기 부담스러운 브랜드도 입점이 가능해지고, 백화점 측에서는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윈-윈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럼 거리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일반적인 헬스앤뷰티숍과 비교했을 때, 백화점 내에 있는 편집샵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어떤 점이 있을까요?

구현화 기자 ▷ 백화점 최대 강점인 서비스 정신을 더해 직원과 소비자 대면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셀프 바 등을 내세워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 상담사를 상주시켜 1대1 상담을 통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또한 유명 유투버를 초청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기도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가 직접 오프라인에 방문을 할 만큼 매력적인 무언가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군요.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이미 백화점은 경기 침체와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정체기에 접어들었고요. 인터넷과 모바일 등 온라인 채널과 경쟁하기 위해 오프라인 채널의 강점을 내세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제는 소비자들도 똑똑한 소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편집샵도 전보다 특화된 서비스와 특색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 요소가 됐는데요. 지금까지는 뷰티 편집샵에 대해 알아봤고요. 이번에는 화장품 성분에 대한 이야기 해볼게요. 구기자, 화장품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최근 뷰티업계가 차별화된 성분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요?

구현화 기자 ▷ 네. 우리나라 화장품이 케이뷰티라는 이름으로 전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요즘, 화장품 성분은 화장품을 넘어 의약품의 영역을 넘나들게 되었는데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화장품 성분의 유해 여부와 효과를 직접 확인하는 등 소비자들의 높아진 안목과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의학적으로 검증된 효과를 가진 성분이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을 만큼의 함량으로 들어 있는 제품이라는 판단이 나오면서, 관련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의학적으로 검증된 효과를 가진 성분으로 만든 화장품이요? 그렇다면 화장품도 제약회사에서 만들게 되나요?

구현화 기자 ▷ 네. 다수의 제약회사와 중소기업이 뷰티시장에 진출하며 다양한 이색 성분이 각광받고 있는데요. 이들 업체들은 제품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성분을 특징으로 내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요. 일단 뷰티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제약회사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제약회사에서 약이 아닌, 화장품을 내어 놓는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기대도 되는데요. 어떤 제품인지 소개해 주세요.

구현화 기자 ▷ D제약회사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의 주력상품 M크림으로 지난해 약 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그 크림은 해당 제약회사의 의약품의주성분인 병풀잎을 함유한 제품인데요. 병풀잎은 상처 치유, 피부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이 M크림은 센텔라 정량 추출물 외에도 겨우살이열매 추출물 등 8가지 특허를 받은 성분이 들어 있어, 기능성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원래 그 성분은 아이들이 다쳤을 때 상처 치유용으로 발라주는 연고에 들어있는 성분인데, 그 성분을 화장품에 넣은 거군요. 구기자, 다른 제약사들도 그렇게 의약품의 성분을 화장품에 응용하고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국내 1호 제약사 역시 지난 3월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의 K뷰티 행사에서 브랜드 론칭을 예고했습니다. 올 하반기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H는 D약품의 대표 일반의약품의 생약 성분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고요. 11가지 성분에서 진피, 정향 등 5가지 생약 성분을 선별, 함유한 화장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전혀 생각지 못했던 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드네요. 약에 들어가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이렇게 차별화된 성분으로 화장품을 런칭하는 건, 이렇게 대형 제약회사뿐인가요?

구현화 기자 ▷ 아니요. 중소기업의 약진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 한방발효과학기술전문기업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악어오일이 함유된 제품으로 인기몰이 중인데요. 악어오일은 오메가3와 불포화 지방산, 타우린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황금의 오일로 불리고 있고요. 여기서 나온 크림은 강력한 상처 치유와 항염증 기능을 가진 제품으로, 악어오일 5%와 함께 17가지 한약재를 180일간 발효 숙성시킨 원료를 베이스로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리고 또 다른 성분으로 화장품 시장을 노리는 중소기업도 있나요?

구현화 기자 ▷ 한 알로에 전문기업도 차별화된 성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요. 제품에 정제수 대신 피부에 유효한 작용을 할 수 있는 에센스 기능이 부여된 라벤더수를 사용한 순수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고요. 미국산 유기농 알로에를 주성분으로 피부에 좋은 복합차추출물과 주름개선 기능성 원료를 가미해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중국산 원료를 단 1%도 첨가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최근 성분을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차별화된 성분이 시장 경쟁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앞으로 또 어떤 성분의 화장품이 선보이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광고나 소문에 현혹되지 않고 성분과 효과를 따져, 스스로에게 맞는 화장품을 선택하는 일, 결국은 소비자들의 몫이겠죠? 예뻐지는 정보 얻은 장바구니즈.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구현화 기자, 고맙습니다.

구현화 기자 ▷ 네. 감사합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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