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합동 군사훈련이 24일부터 이틀간 한반도 주변 해상에 진행된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한·미·일 3국은 한국 및 일본 인근 해역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Missile Warning Exercise)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이번 훈련은 지난 2016년 10월 제48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합의 결과, 증대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에는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미 해군 이지스구축함 스테덤함과 디케이터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키리시마함이 참가한다.
미사일 경보훈련은 레이더로 적 미사일을 탐지 및 추적하는 임무를 의미한다. 다만, 실제 표적을 발사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북한 탄도미사일을 모사한 가상의 모의 표적을 3국 이지스함이 탐지·추적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3구의 이지스함은 상당한 거리를 두고 해상에 배치돼 표적을 비행 단계별로 탐지·추적하고 위성을 경유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연습을 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지난 23일 필리핀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사일 경보훈련을 지속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3국의 미사일 경보훈련은 지난해 6월과 11월, 올해 1월과 3월 등 네 차례 시행됐고 이번이 다섯 번째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