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소식] IBM 왓슨 도입 6개 병원, 인공지능 헬스케어 컨소시엄 출범 外

[병원계 소식] IBM 왓슨 도입 6개 병원, 인공지능 헬스케어 컨소시엄 출범 外

기사승인 2017-10-24 17:21:51

◇IBM 왓슨 도입 6개 병원, 인공지능 헬스케어 컨소시엄 출범= 국내에 IBM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를 도입한 6개 병원이 의료 기술혁신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해 뭉친다.

국내 최초로 지난해 12월 왓슨을 도입한 가천대 길병원을 포함해 총 6개 병원은 ‘인공지능 헬스케어 컨소시엄’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인공지능 헬스케어 컨소시엄은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30일 한국 IBM본사에서 오후 2시에 개최한다. 컨소시엄 초대 회장은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병원추진단 이언 단장이 맡는다.

이언 단장은 “현재 국내에 왓슨을 도입해 인공지능 헬스케어를 주도하고 있는 6개 병원이 뜻을 같이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며 “향후 세계에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헬스케어의 발전상을 알리고, 관련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도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6개 병원은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해 ▲부산대병원 ▲대구 가톨릭대병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대전 건양대병원 ▲광주 조선대병원이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병원 외에도 IBM을 비롯한 관련 산업계 구성원의 참여 및 활동을 유도해 인공지능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 헬스케어 분야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보건의료 분야의 가장 큰 화두인 고령화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열쇠로 기대된다. 즉 의료의 질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며 의료기관의 높은 문턱을 낮춰 의료가 가진 공공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단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향후 고령자를 중심으로 의료비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암환자의 경우 최초 판정을 받은 병원 말고 다른 병원에 가서 재진단을 받아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격적인 치료가 시작 되도 재앙적 수준의 치료비로 인해 가정 경제가 무너지는 경우가 잦다”며 “인공지능 헬스케어를 활용하면 긴 대기시간 없이 오류를 최소화한 최상의 맞춤형 처방으로 시간과 비용 모두를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컨소시엄의 초대 부회장을 맡은 건양대 윤대성 암센터장은 “이 컨소시엄을 통해 다양한 병원과 기업들이 인공지능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컨소시엄은 오는 30일 오후 2시 한국 IBM 본사에서 출범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컨소시엄과 올바른 인공지능 헬스케어의 방향, 나아가 의료기관의 올바른 미래상을 그려보기 위해 개최된다.

심포지엄에는 각 6개 병원의 인공지능 헬스케어 담당자를 비롯해 국내외 석학이 강연 및 토론에 나선다.

심포지엄 기조 강연은 미국 IBM사 Watson Health Team의 Dr. Jim Miser가 ‘병원의 미래(The Future of Hospital)’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영성 원장이 강연을 펼친다. 이후에는 6개 병원과 인공지능 헬스케어 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패널 디스커션이 마련돼 있다.

이언 단장은 “국내외 석학들이 인공지능 헬스케어와 의료기관의 미래상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헬스케어 생태계의 나아갈 방향과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장기 이식 국제 학회서 최우수 초록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고은정·정병하·양철우 교수팀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인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되는 아시안 트랜스플랜트 위크(Asian Transplant Week)에서 최우수 초록상(best abstract award-gold)과 우수 초록상(best abstract award-silver)을 모두 수상하였다.

아시안 트랜스플랜트 위크는 매년 10월에 개최하는 이식 관련 국제학회로서 15개국에서 400명이 넘는 이식 연구진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최우수 초록상은 "신장 공여자에서 콩팥 공여 이후 골대사 연관 바이오 마커의 변화 ; 전향적 코호트 연구"(제 1저자 신장내과 고은정 임상강사, 교신저자 신장내과 정병하 교수)라는 제목으로 신장 공여 이후, 공여자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구이다.

"확장범주 뇌사자 이식에서 급성 신손상 발생의 임상적 영향; 다기관 코호트 연구" (제 1저자 최민석 내과 전공의, 교신저자 신장내과 정병하 교수) 연구는 의정부성모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과 공동으로 진행된 대규모 프로젝트로써 우수 초록상에 선정되었다.

장기이식센터는 2015년(신장내과 민지원 임상강사), 2016년 (진담검사의학과 이혜영 임상강사) Asian Transplant Week 에서 최우수 초록상을 수상한 바 있어,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최우수 초록상을 배출하였다.
  
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장기이식 분야는 진료 역량 뿐 아니라, 연구 역량이 센터의 경쟁력에 있어 매우 강조되는 분야이다"라고 강조하며, "국제학회에서의 연속적인 수상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오랜 기간 축적한 진료 및 연구 경쟁력을 증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김성은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간소화기내과 김성은 교수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5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성은 교수는 대한 간학회 정책위원 및 호스피스 정책실무위원으로 활동하며 간세포암종 및 간경변증 등으로 인한 말기 간 질환자의 치료와 환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말기환자 호스피스·완화의료 진료권고안‘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에 비암성 말기질환에 대한 체계를 구성하고 말기 간 질환자 호스피스·완화의료서비스 발전과 환자 및 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말기환자 또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통증과 증상의 완화 등을 포함한 신체적·심리사회적·영적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법 제2조제6호)로 정의하고 있다.

김성은 교수는 “의료 현장에서 암성질환자의 호스피스·완화의료가 중심이 되고는 있지만, 간이식을 받지 못하는 말기환자의 삶의 질과 돌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의료체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권고안 개발에 적극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이익을 보장하고 존엄과 가치를 보호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는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위해 수고한 이들을 초청해 아름다운 만남, 행복한 동행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진행됐다.

◇울산대병원 환경보건센터, 환경성질환 예방 강좌= 울산대학교병원 환경보건센터와 울산 동구보건소, 북구보건소는 24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4층 세미나실에서 지역주민, 학부모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2017년 울산시민을 위한 환경성질환 예방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건강강좌로 날로 심해지는 생활환경 속 환경성질환에 대한 올바른 건강정보 제공을 통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개최됐다. 강의는 울산대학교병원 피부과 서호석 교수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가려움증 관리’와 환경보건센터 김양호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의 ‘생활 속 화학물질의 건강영향’ 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며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 외에도 시민들이 직접 몸소 체험 할 수 있는 환경성질환 홍보관도 운영됐다.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 실시’과 ‘알레르기질환 예방 교육 및 상담’을 통한 개인별 질환 파악과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사업’등의 각종 환경보건센터 사업에 대해 시민들에게 홍보를 하는 알찬 시간으로 구성됐다.

울산대학교병원 환경보건센터 김양호 센터장은 “울산은 산업 수도지만 동반되는 환경오염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환경성질환에 취약하다.”며 “환경보건센터는 주민들의 환경성질환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예방관리에 힘쓰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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