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의 가을장터가 이번 주말 열린다.
하동군은 오는 28일과 29일 하동공설시장 일원에서 ‘3색 3맛을 찾아 떠나는 하동나들이’ 3탄 ‘알프스 하동 가을장터’를 개장한다.
‘3색 3맛 하동나들이’는 봄·여름·가을 계절별로 출하되는 명품 농·수·특산물의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특수시책으로, 봄나물장터·여름매실장터에 이어 가을장터로 진행된다.
가을장터는 시장통 주무대를 중심으로 농산물직거래장터, 사회적기업 홍보관, 가을특산물 프리마켓, 먹거리장터로 구성·운영된다.
먼저 농산물직거래장터에서는 160여 상인과 13개 읍·면에서 대봉감·밤·배·고구마·감말랭이 등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농·수·특산물을 시중보다 싸게 판다.
사회적기업 홍보관에서는 악양면 소재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이 자체 생산한 이유식·죽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가을특산물 프리마켓에서는 하동웰빙영어조합법인과 하동손틀방영어조합법인이 하동재첩, 하동산림조합이 군밤을 싸게 판다.
거리 장터에서는 전통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부침개·떡볶이·순대·호떡 같은 추억의 먹거리를 선보이며, 일정금액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맥주를 공짜로 준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첫날 오후 6시 개장식에 이어 신비의 퓨전국악 공연, LED 댄스 공연, 지역가수 공연, 가수 배일호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다음 날에도 오전 10시 30분 민속놀이보존회의 길터기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장현주 공연, 극단 더블스테이지의 단막극 ‘신 놀부전’, 지크의 마술, 마산무용단의 비보이, 밸리댄스, 국악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그 밖에 하동산림조합이 운영하는 밥 굽기를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소원등 만들기, 캐리커처, 캘리그라피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가을장터는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했다”며 “상인과 소비자, 관광객이 어우러져 즐기고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하는 한마당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