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이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를 유치에 성공한 것과 관련, 1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백 시장은 이날 “테크노밸리 유치는 구리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남양주와 협조해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시장은 “그동안 구리시는 도시 자족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중첩규제로 산업단지 하나 유치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이번 테크노밸리 유치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테크노밸리를 남양주와 공동으로 유치했으나 사업부지의 70%가 구리지역임을 감안, 남양주시와 TF팀을 구성해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은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며 지분은 51:49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시장은 “구리 남양주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한 공장용지가 공급되며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조건부 등기를 시행하는 등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구리 남양주 테크노밸리에는 IT제조업 사옥과 청년창업지원센터, 첨단연구소를 비롯 1980개의 기업 입주를 통해 1만7780명의 직원이 상주한다.
구리시는 문화콘텐츠, 디자인, 소프트웨어 산업, 사물인터넷, 핀테크, 게임 등 지식기반 서비스를 비롯한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으로 약 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했다.
구리=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