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혼합현실 플랫폼 국내 선보여…“물리적 한계 벗어난 혁신”

MS, 혼합현실 플랫폼 국내 선보여…“물리적 한계 벗어난 혁신”

“다양한 영역에 걸쳐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할 것”

기사승인 2017-11-16 05:00:00

마이크로소프트가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과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을 아우르는 기술 MR(Mixed Reality, 혼합현실)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5일  서울 강남구 잼투고에서 MR 전략과 관련 디바이스를 공개하는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MR은 물리적인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합한 광범위한 개념이다. 현실과 완전히 분리된 가상 세계에 콘텐츠를 결합하는 VR, 현실 세계 위에 가상의 정보를 입혀 보여주는 AR의 장점을 모두 취했다.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용자에게 높은 몰입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VR 기기들과 달리 사전에 여러 센서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점도 큰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기기 착용 시 사용자가 느끼는 어지러움, 한정적인 스크린 크기 등 기존 디바이스들이 가지고 있던 단점들을 최대한 보안했다.

장홍국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는 “MR은 단순히 AR과 MR 중 하나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것”이라며 “MR을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거라 믿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MR을 이용하면 물리적 한계에서 벗어난 다양한 업무 협업이 가능해진다”며 “나라별 규제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면서 실무자들이 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 업무 분야, 개인, 기업의 여러 영역에 걸쳐서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많은 창작자들이 새롭게 만들어나갈 수 있는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MR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김영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도 설명을 보탰다.

김 부장은 “MR의 가장 중요한 테마 중 하나는 ‘인터페이스’(사용자인 인간과 컴퓨터를 연결하여 주는 장치)”라며 “기존의 인터페이스는 화면에 국한됐으나, MR이 나오면서 개념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공간 자체가 하나의 인터페이스가 됐다는 점에서 가히 혁신적”이라고 극찬했다.

“VR과의 차이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김 부장은 “VR기기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경우 그 애플리케이션만 실행해야 했다. 그러나 MR은 가상공간에서 여러 가지 앱을 이용 및 활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파트너사인 삼성전자도 참석, 오는 21일 출시 예정인 MR 디바이스 ‘삼성 HMD 오디세이(Samsung HMD Odyssey)’를 선보였다.

김재호 삼성전자 상품기획부 부장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차원의 프리미엄 디바이스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협력해 나온 제품”이라며 “압도적인 몰입감, 쉽고 편한 사용성,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등 3가지 요소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현재 MR 경험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은 약 2만2000개다. 약 50개 이상의 국내 애플리케이션은 오는 21일부터 사용 가능해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개발자 지원 정책을 통해 MR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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