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민주당 시의원들 건의문 번복으로 '시끌'

남양주시의회,민주당 시의원들 건의문 번복으로 '시끌'

기사승인 2017-11-28 14:25:45

경기도 남양주시의회가 진접택지2지구 개발에 대해 의원 만장일치로 사업재검토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한지 이틀만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를 번복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배포, 시의회의 신뢰를 추락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남양주시의회는 20일 진접2공공주택지구 지정 추진에 따른 건의안을 이도재 의원(자유한국당) 대표 발의로 채택했다. 이 건의안에는 시의원 전원이 서명했다.

남양주시의회는 이 건의문에서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와 교통대책 없이 국가정책이라는 이유만으로 추진되는 공공주택사업 추진은 재고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8명의 남양주시의원들은 22진접2지구 개발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입장문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건의문 내용 중 교통대란에 대해서는 별도로 교통대책이 수립될 것이며 도시기반시설도 주변지역과 연계된 기반시설이 더욱 확충될 것등의 내용이 잘못 표현돼 김한정 국회의원의 공약사업이며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을 부정하는 것으로 보이게 된 것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는 민주당 소속 김 의원이 남양주시의회의에서 진접2지구 사업재검토 건의문이 채택되자 22일 긴급 간담회를 소집해 건의안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모 민주당 의원은 입장문을 보지도 못했다 내용을 들어보니 반성문 같다며 불쾌한 감정을 노출하면서도 "당에서 하는 일이니 공식적으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입장문에 대해 일부 자유한국당의원들도 의회의 권위를 추락시키는 행위라며 대책마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남양주시의회에서 채택한 건의문은 당일 관계부처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주시=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
박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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