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농수산물시장, 첨단 물류시장 갖춘 친환경 유통매장으로 태어난다.

수원 농수산물시장, 첨단 물류시장 갖춘 친환경 유통매장으로 태어난다.

기사승인 2017-11-29 11:36:33

 

경기도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첨단 물류시스템과 친환경 설비를 갖춘 현대식 농수산물 유통매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수원시는 28일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임시 대체부지(권선동 1234-1번지)에서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기공식을 열고 새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공사의 총 사업비는 국비 318억 원, 도비 95억 원, 시비 224억 원, 국고융자 424억 원 등 1061억 원이며, 공기는 20205월까지 약 30개월이다.

시는 특히 이번 공사를 전면 철거 및 재시공 방식이 아닌 롤링방식’(단계별 순환재개발방식)으로 진행해 공사 기간에도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정상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 방식은 시가 농수산물시장 인근에 임시 대체부지(11517)를 마련, 일부 점포가 영업을 하는 동안 기존 건물을 부분적으로 철거 및 재시공하면서 점포들이 순차적으로 완공된 도매시장 건물에 입주하게 되는 것이다.

새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기존 부지(56,925)보다 2015늘어난 58940에 지하 1,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된다. 건물 연면적은 49894로 기존 21698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다.

이번 현대화사업의 특징은 물류환경 개선과 복잡한 점포구조 정비, 친환경 설비 도입으로 요약된다.

또한 새 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제품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온 경매장 등 저온 유통시스템이 설치되며, 지게차 등 각종 물류 설비가 전동설비로 바뀌고, 제품 반입·반출 동선이 일방향으로 정리돼 신속한 물류처리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기존 10개 동으로 세분화돼 혼잡하던 내부 구조는 채소, 과일, 수산, 직판장, 기타물류 등 5개 동으로 개편되고, 중도매인 점포는 유형별로 분류·배치돼 이용자의 편의성이 높아진다.

 각종 친환경 설비도 도입된다. 전기 등 도매시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21% 이상을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 또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의 고질적인 악취 민원 최소화를 위해 폐수와 쓰레기 처리시설이 지하화된다.

이밖에 기존에 없던 지하주차장도 268면 규모로 만들어져 전체 주차면수는 596면에서 657면으로 61(10.2%) 늘어난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현대화사업으로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농식품 산업발전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93년 개장 이래 경기 서남부권역 농수산물 유통의 거점 역할을 해왔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이용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2006년 타 지역 이전을 통한 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다 사업비 부족, 경제성 결여 등으로 난관에 부딪히자 기존 부지에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선회했다.

지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고 지난 9월 코오롱 글로벌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확정해 이날 기공식에 이르게 됐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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