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상공회의소가 29일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에서 진주지역 기업체 CEO와 임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강사로는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가 초청돼 ‘인구가 정해 놓은 10년 뒤 한국사회’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진주상의는 지역 기업인들이 인문‧사회학적 지식을 경제에 접목하고 더 큰 미래를 설계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영태 교수는 “인구 추이는 거의 정확한 예측이 가능한 정해진 미래이다. 우리는 인구학적 사고로 중장기 전략을 필수적으로 수립해 정해질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며 “초저출산, 비혼, 만혼, 수명연장, 질병부담 급증, 가구의 축소, 외국인 유입 축소 등 미래를 결정한 인구현상과 세대별 소비변화를 잘 분석해 분야별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대규모 산업이 없음에도 36만 인구의 도시는 드문데 진주가 그 만큼 살기 좋은 도시인 것 같다”며 “하지만 10년 뒤 학생 수가 지금의 60% 정도로 감소한다는 통계를 감안하면 진주 역시 도시경쟁력을 위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