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롱주 ‘피넛’ 한왕호 “‘프릴라’와 호흡? 작년에 했던 대로”

[현장인터뷰] 롱주 ‘피넛’ 한왕호 “‘프릴라’와 호흡? 작년에 했던 대로”

기사승인 2017-11-30 00:33:13

어느덧 4년차를 맞이하는 정글러 한왕호다. 나진 e엠파이어와 락스 타이거즈, SK텔레콤 T1를 거쳐 최근 롱주 게이밍에 4번째 둥지를 튼 그는 “데뷔전을 이겨서 기쁘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구직 과정에서 솔로 랭크도 거의 하지 못했다”면서 “3일 동안 스크림에 참여했는데 이겨서 더 좋다”고 말했다.

롱주에서 ‘프릴라’ 김종인·강범현과 1년 만에 재회한 그는 “SK텔레콤 T1 바텀 듀오와도 호흡이 잘 맞았고, 오늘은 작년에 했던 대로 했다”면서 “두 선수가 제가 하는 대로 잘 맞춰줬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왕호는 오늘 선발 출전과 관련해 “케스파컵 2라운드 로스터에 등록할 수 있다고 해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스스로 준비가 돼있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며 “작년 케스파컵과 달리 준비 기간이 길어 부진하면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 “새 소속팀 분위기가 밝아서 적응하기 편하다”면서 “오늘 진 경기를 포함해 모든 경기에서 얻어간 게 많았다”고 오늘 경기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제 롱주의 다음 상대는 전 소속팀 SK텔레콤 T1이다. 한왕호는 다음 경기에 어떻게 임할 것인지를 묻자 “최대한 이기려고 하겠지만,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SK텔레콤 T1한테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왕호는 또 “SK텔레콤 T1에서 안 좋게 나갔다거나, 방출됐다거나 억측하시는 분들도 많았다”며 “그것 가지고 팬분들이 싸우는 걸 봤는데 저도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SK텔레콤 T1에서 제가 ‘불행하다’고 하시는 걸 보면서 너무 부담됐다”면서 “지나친 억측은 지양해달라”고 호소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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