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가 돌아왔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18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우즈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
우즈는 올해 2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으나 4월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렸다. 10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우즈는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우즈의 복귀전에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즈의 복귀를 본다는 것만으로 가슴이 뛰었다”고 말했고 미국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도 “기다림은 끝났다. 기다림은 끝났다”며 우즈를 응원했다.
우즈는 “오늘 결과는 만족스럽다”며 “한동안 대회에 나오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오늘 성적은 준수한 편”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많은 연습을 하기는 했지만 오늘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오늘 대회에 나와 티샷을 날려보니 아드레날린이 샘솟는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