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마타’ 조세형 “kt 잔류 이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현장인터뷰] ‘마타’ 조세형 “kt 잔류 이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기사승인 2017-12-01 20:11:16

‘마타’ 조세형이 케스파컵 결승 진출 직후 기자실을 방문했다. 오늘  타릭과 브라움 등 탱커형 서포터로 단단한 플레이를 펼친 조세형은 “내일 우승을 차지하고 또 기자실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세형의 소속팀 kt 롤스터는 1일 서울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컵 4강전에서 삼성 갤럭시를 세트스코어 2대1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세형은 “올 한 해 동안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팀이 의기투합해 열심히 연습했고, 오랜만에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늘 상대였던 삼성은 이들의 롤드컵 본선행을 좌절시킨 팀. 그러나 조세형은 “케스파컵도 중요한 대회지만 롤드컵에 비할 바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특별히 복수 성공의 통쾌함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kt는 롤드컵을 숙소에서 지켜봤다. 조세형은 삼성의 롤드컵 우승 장면을 보면서 팀이 끈끈하다느 느낌을 받았었다”며 “부스 안에서 팀원이 부둥켜안고 있는 장면을 보고 감동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결승에 선착한 이들의 상대는 SK텔레콤 T1 또는 롱주 게이밍이 될 전망이다. 조세형은 어떤 팀이 결승에 올라왔으면 좋겠는지 묻자 “두 팀 다 상관없다”면서도 “기왕이면 SK텔레콤 T1이 올라와서 재밌는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답했다. 아울러 “SK텔레콤 T1은 배울 것도 많은 팀”이라고 덧붙였다.

조세형은 왜 kt 잔류를 택했을까. 그는 “2017년에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한 게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히 잘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단점을) 쉽게 고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좀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잔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롤드컵 진출이 좌절되고 생각이 많았고, 어려움도 많았었다”고 밝히며 “팬 때문에 팀원이 의기투합할 수 있었다”고 팬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팀의 코칭스태프들에게 비난보다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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